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도미나가 교지 (문단 편집) === 이런 모습을 보인 이유 === 도미나가에게는 군인에게 꼭 필요한 가치관인 충성심과 애국심이 전혀 없었다. [[일본 제국]]의 범죄성을 고려하여 최대한 좋게 말하자면 [[소시민]]적인 성향을 가졌다고 볼 수 있다. 당시 일본은 [[군국주의]] 국가였기 때문에 직업 군인이 아주 높은 대우를 받았다. [[전역]]을 해도 [[연금]]을 두둑히 받았으며, 국민들로부터 존경을 받으며, 좋은 직장에 취직할 수도 있었다. [[육사]] 출신이면 한국 나이로 21~22세 정도의 어린 나이에 [[소위]]로 고시 합격자 대우를 받을 수 있었고, 설령 육사를 나오지 못했더라도 근속 승진으로 [[소좌]]까지는 큰 문제가 없으면 보장되었다.[* 대한민국 육군 기준 [[소령]]에 해당한다.] 군인에 대한 취급이 이렇게 좋다 보니 진급이 안 되어 소좌로 퇴역한다 하더라도 제법 많은 은사금을 받을 수 있었고, 고등학교나 전문학교의 교련교사가 되기도 했다. 이 경우 교장도 함부로 할 수 없는 위치였다. 그리고 고향에서도 군대에 몸 담았다는 것을 커리어 삼아 상당한 정치력을 행사하는 등, 군대에 발을 들인 이상, 출세하지 못해도 남 부럽지 않은 삶이 보장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아버지인 도미나가 키치타로는 아들들을 군인으로 만들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그의 동생 중 두 명은 해군병학교를 졸업한 후 해군장교로 임관했으며, 한 명은 소장까지 다른 한 명은 중좌까지 진급하였다. 도미나가 교지는 구마모토 육군 유년학교로 갔으나 그는 여기서도 사명감이나 책임의식을 가져본 적이 없으며, 육사 시절 [[도조 히데키]]를 만나, 그의 눈에 든 이후로는 군 내부의 정치질이나 파벌 싸움에 줄 잘 타서 이득을 챙기는 것에만 힘을 쏟는다. 의외로 줄타기 능력 하나는 끝내줬는지 능력은 전혀 없으면서 [[장성]]의 자리에까지 올랐다. 군 내부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이후에는 꼭 필요한 업무만 관료적으로 처리하면서 황도파와 통제파의 파벌 싸움이 한참일 때 중간에서 많은 이득을 챙겼다. [[태평양 전쟁]] 발발 이후, 보신주의자였던 도미나가는 오로지 자기 목숨만을 지키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그 결과로써 나타난 것이 바로 항공군사령관 시절에 보인 수동적인 모습과 [[가미카제]], 무사안일주의, 탈영, 도주, 항복이다. 한 마디로 그는 그냥 '좋은 게 좋은 거'라는 식의 동네 부잣집 아저씨 스타일의 사람이었다. 꼰대스럽고 이기적인 면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런 것치고는 인심이나 인간관계는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성격이 소심해서 크게 나쁜 짓을 한 적도 없었고, 크게 인생을 걸만한 모험도 없이 그저 자기 자리 지키는 것에만 힘 쓰는 사람이었던 것이다. 단적으로 말해서 어떻게 봐도 군인과는 전혀 맞지 않는 사람이었다. 이렇듯 도미나가 교지는 애국심이나 국가에 대한 충성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렇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자신들의 권력 유지와 이익만을 위해 수많은 사람들을 죽음으로 내몬 일본군 지도부나, 맹목적으로 국가를 추종하여 [[제국주의]], [[군국주의]]에 심취해 온갖 막장 짓을 저지른 전범들과는 달리 군 수뇌부의 가장 깊숙한 곳에 있으면서도 [[일본 제국]]의 광기에 물들지 않았던 몇 안 되는 정상인이었다. 어떻게 보면 애국심이 전무했기에 당시 미쳐 돌아가던 일본 제국의 사상적 굴레에서 벗어나 최소한도 인간적인 존엄성을 부지할 수 있었던 인물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따지고 보면 좋은 사람이라는 의미에서의 정상인이라기보다는, 보통 사람이라면 으레 생각하는 '쓸데없는 일에 목숨 걸 필요가 없다', '살 사람은 살아야 한다', '죽인다고 좋은 일 생기는 것도 아니고, 안 죽여도 내가 크게 피해 볼 일 없는데 다른 사람을 막 죽이는 건 좀 그렇다' 정도의 생각을 가지고 행동하는 지극히 상식적인 선의 사람이라는 의미에서 정상인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때문에 그는 상부의 반인륜적인 명령을 거부하거나 아군의 민간인 학살을 막는 등 끝까지 인의 하나만큼은 지켰다. 사실 기본적으로 보신주의 성향이 강한 인물이었던 만큼, 그런 악행까지 저질러 가면서 취할 만한 속셈이나 악랄함 또한 없었을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